올여름도 어김없이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날씨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실내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심혈관계 부담이 가중되며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은 뇌졸중, 급성 심정지, 온열 질환입니다. 과도한 냉방이나 실내외 온도 차이, 수분 부족 등은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려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에어컨 아래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비가 중요합니다. 폭염 속에서 어떤 질병들이 주의 대상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 여름에도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
뇌졸중 위험이 여름철에 높아지는 이유
대부분 뇌졸중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역시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줄어들며 혈액 점도가 높아집니다.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류 흐름이 느려지면서 뇌혈관에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때 혈압까지 상승하면 뇌졸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에어컨이 강하게 작동하는 실내에서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혈관이 수축합니다. 이러한 '온도 충격'은 심장과 혈관계에 부담을 줘 순환계 문제로 이어지며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뇌졸중 고위험군의 특징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년 이후 남성, 특히 50대는 신체 노화로 인해 뇌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최근 혀가 굳거나 손발이 저리며, 현기증이나 시야 이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속 심정지 위험 증가
급성 심정지, 무더위에 더욱 위험한 이유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28도를 넘기면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며, 기온이 1도씩 높아질 때마다 약 1.3%씩 심정지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는 단순한 더위 때문이 아닙니다.
폭염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을 통해 체온을 낮추려고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려고 무리하게 작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생기고, 자율신경계가 불균형을 일으키며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정지 발생 시간과 예방 방법
특히 심정지 환자의 다수는 오후 5시경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 시간대는 낮 동안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신체 피로도가 누적되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다양한 온열 질환과 그 증상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열 질환 단계
폭염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 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벼운 증상은 열 발진이나 열 부종에서 시작되며, 이후 체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심해지면 열 실신과 열 경련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열 탈진은 땀을 과다하게 흘리며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 근육 경련, 창백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포함합니다.
가장 심각한 단계는 열사병입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땀이 멈추며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며, 즉시 체온을 낮추는 처치와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열사병 예방법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수분을 자주 섭취합니다.
-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합니다.
-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쓰고, 밝고 가벼운 옷차림을 합니다.
- 갑작스럽게 더워지는 날은 활동량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 주의할 점
에어컨은 여름철 생활에서 필수적인 냉방기기지만, 그 사용 방법에 따라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순환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 이내로 유지합니다.
-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 일정 시간마다 환기를 해 공기 질을 관리합니다.
- 냉방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폭염 속 건강관리 수칙 요약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질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무리한 야외 활동은 삼가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 수분과 전해질을 자주 보충합니다.
- 뇌졸중, 심정지 등 주요 질병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바로 대응합니다.
- 에어컨 사용 시 적절한 실내 온도와 환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마무리
폭염은 단순히 불쾌지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기상현상입니다. 특히 뇌졸중, 급성 심정지, 열사병 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기에 사전 예방과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건강에 더욱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폭염 속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가장 큰 보호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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